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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인터뷰

오라일리 주최 바이오인포메틱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자 이완 버니와의 인터뷰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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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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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3,850

이완 버니(Ewan Birney)는 오라일리가 주최하는 바이오인포메틱스 기술동향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게 될 생물학자이다. 준비된 생물학자이자 독학 프로그래머인 그는 현재 유럽 바이오인포메틱스 연구소(European Bioinformatics Institute)에서 유전체 연구팀의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옥스포드 밸리올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였으며 캠브리지 대학교와 연계되어 있는 상거 센터(Sanger Centre)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픈 소스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에서 "치어리더 대장"으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바이오펄과 기타 바이오로 시작하는 각종 프로젝트에서 소스 코드와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상거 센터와 유럽 바이오인포메틱스 연구기관이 협력해서 연구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Ensembl의 리더 중 한 사람으로 인간 유전체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운 견해를 전 세계에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완 버니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및 오픈 소스 바이오인포메틱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튜어트: 언제부터 바이오인포메틱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셨습니까? 버니: 1970년 이래로 분자 생물학 분야에서는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실험실 중 하나인 콜드 스프링 하버 실험실에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나는 업무 수행상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컴퓨터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 모으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바이오인포메틱스에 푹 빠져있던 친구 한 명이 나에게 케리건과 리치의 『The C Programming Language』라는 책을 가져다 주었는데 저도 공부해볼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만든 프로그램 중 일부는 괴팍한 유닉스 시스템 기반에서 작성되었으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약간은 까다로운 언어인 포스트스크립트를 만들어 냈습니다.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은 그 프로그램을 출력해 보거나 프린트나 시동을 걸었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지 아닌지 정도를 확인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굉장히 극단적인 디버깅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죠. 바이오인포메틱스에 대한 실제적인 변화 그러니까 새로운 타개책이라고 할 수 있나요? 아뭏튼 바이오인포메틱스에 대한 새로운 변화는 그 이듬해 여름에 일어났습니다. 옥스퍼드 학사 과정에 있으면서 CSHL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때였죠. 최초의 대용량, DNA 서열 발생을 자동화 해주는 EST 데이터베이스가 처음으로 나왔을 때였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단백질은 단백질체 내부에서도 RNA 결합 단백질이었는데 그것만 찾아 낼 수 있는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나는 빌 피어슨이 쓴 "효소학에서의 방법론"이라는 챕터에서 진도를 멈추고 동적 프로그래밍에 대해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동적 프로그래밍으로 대부분의 DNA 서열 분석에 대한 기본 원리는 알 수 있었으니까요.
Beginning Perl for Bioinformatics
그때 제가 공부했던 부분은 제가 수행하는 작업에 성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결국 나는 EST 데이터베이스로부터 RNA 결합 단백질을 찾아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프로그램 내부의 DNA에서 프래임시프트(DNA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뉴클레오티드가 부가 되거 나 혹은 결실됨으로써 유전 암호의 해독틀이 이동하여 어긋나 일어나는 돌연 변이) 에러를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그런 것이 기본이지만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면 꽤 혁신적인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20살짜리 대학생에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나는 일이었죠. 원래는 "PairWise"라고 명명되던 프로그램은 결국 "GeneWise"가 되었고 그 프로그램은 지금 내가 완전히 빠져있는 알고리즘입니다. 물론 그 프로그램 덕택에 내가 이 분야에서 내가 경력을 쌓을 수 있었죠. 스튜어트: 현재 바이오인포메틱스에서 개발 되고 있는 가장 흥미로운 도구 및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버니: 뭐라고 딱 꼬집어 말씀 드리기는 어렵군요! 바이오인포메틱스는 결코 평범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평범하게 보이는 "데이터베이스 디자인"에서부터 최첨단 알고리즘까지 그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내가 EBI에서 일하기 좋아하는 이유는 방금 말씀 드린 모든 기술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임의 접속을 위해 2 테라바이트의 정보를 적절하게 저장하는 법"에서부터 "200여 개의 표현형 분석 결과를 얻어 이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까지의 모든 일을 합니다. 나는 바로 옆 실험실의 앨비스 브라즈마가 이끄는 그룹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표현형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ArrayExpress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전산 정보에 대해서 민도리 해리스가 유전자 존재론 프로젝트(Gene Ontology project)와 같은 작업을 한 것은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가 마치 이상한 곳에서 오래된 만화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형체도 없는 생물학의 개념을 유전자 존재론 프로젝트 멤버들이 각각 "바코딩한" 하나의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내니까요. 집으로 향하면서 마이클 클램프와 발 쿠웬은 상거 센터에 있는 나에게 들러서 내 알고리즘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알고리즘을 어떻게 하면 인간 유전체에서 실제적으로 구동할 수 있을지 알아냈습니다. 저를 정말 감동시켰죠. 스튜어트: 현재의 도구를 개량하기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까? 버니: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분산된 소프트웨어 개발 그룹에서처럼 우리는 충분히 코드를 재사용 하고 있지 않습니다. 바이오 펄이나 바이오 자바와 같은 프로젝트에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주제에 대해 같은 발명을 해내는 소모적인 일을 해왔지요. 더욱 근본적으로 우리는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의 한계로 다가서기 위한 거대한 바이오인포메틱스 설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 컨설턴트가 우리의 시스템을 보고 난 후 우리가 가동하고 있는 설비 수준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모든 설비들은 완전 가동되고 있었으며 우리는 매일 1년 치에 달하는 CPU 사이클을 한꺼번에 돌려 약 2만개의 프로세스가 시간 추적을 하도록 했다.) 그 컨설턴트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더군요. 다음 수준으로 옮겨갈 때마다 즉각적이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하드웨어, 네트워크, 운영체제, 알고리즘 확장성을 발견했습니다. 스튜어트: 인터넷이 유전체 처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십니까? 버니: 아주 엄청나게 영향을 끼쳤지요. 매일매일 유럽의 EBI, 미국의 NCBI, 일본의DDBJ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DNA 데이터베이스를 동기화 시킵니다. 인터넷의 민주화야말로 실제적으로 함께 작업하고 있는 100,000개에 달하는 개별적인 실험실로부터 데이터를 얻어내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인포메틱스는 천문학과는 아주 다릅니다. 우리는 메시지를 뽑아내고 실제적인 데이터를 교환하기위한 웹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양 갈래길 같습니다. 바이오인포메틱스에 의해 많은 웹 개발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링콜른 스테인과 같은 사람도 그 자신이 바이오인포메틱스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웹을 접하는 가장 흔한 방법일 수도 있는 CGI.pm을 썼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여년간에 걸쳐 인터넷 접속성을 업그래이드 시킨 이유 중 하나가 분자생물학의 필요성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재미있게도 인터넷은 이제 우리를 위해 확장을 합니다. NCBI, EBI와 상거 센터가 있는 힝스톤은 대서양을 가로질러 가공되지 않은 DNA 파일을 서로 맞바꿉니다. 불행하게도 아마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면 우리는 인터넷대신에 DAT 테이프를 사용해야만 했을 것 입니다. 테라바이트 정도가 서로 교환될 때에는 DHL로 붙어진 테이프가 일반 섬유보다는 더 높은 광대역폭을 가집니다. 스튜어트: EBI와 NCBI의 연구자들 사이에는 어떤 종류의 협력형태가 존재합니까? 버니: NCBI와 EBI사이에는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주요 데이터세트인 DNA 데이터베이스는 밤에 데이터를 동기화 시킵니다(여기에는 물론 일본의 DDBJ도 포함됨). 내가 일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인간 유전체 "완료(finishing)"를 추적하기 위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NCBI와 아주 밀접하게 협력합니다 (finishing은 여기에서 "완료하다"라는 일상적인 의미 외에도 기술적인 방법을 뜻하는 것으로 쓰였음). 다른 지역에서는 누가 최고냐를 가려내려고 하는 것처럼 서로 배타적으로 연구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서로에게 호의적인 방식으로 협력해서 일합니다(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물론 EBI가 최고라고 말씀 드리는 바이지만…). 스튜어트: 오픈 소스, 오픈 사이언스 및 특정 사업 기관들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버니: 어떤 면에 있어서 그러한 관계는 항상 있어 왔던 대로 존재합니다. 과학은 모두에게 개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개방된 정보는 연구와 개발분야에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점차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나아감에 따라 사람들은 과도하게 투자비를 지출하면서까지 정보를 보호하려고만 합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DNA 서열은 정보의 연구와 개발을 위해 인프라스트럭처로 완전히 개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DNA 서열이라고 하더라도 진단 수준의 발견에 해당하는 것(특정 질병의 발현에 있어서 단백질의 역할과 같은 것)은 좀더 특별히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고수준의 것들은 실제적이고 유용한 제품 개발을 유도해 낸다는 취지에서 특허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프라스트럭처와 특히 라이브러리는 공개되어야만 합니다. 즉 어떤 장벽 없이 우리는 그 라이브러리를 공유하고 재이용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의 외양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해서 그 외양이 바뀌기를 기대한다면 사람들은 차차 그 외양을 바꾸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소프트웨어에서도 나는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그 자체가 아니라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시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에릭 레이몬드나 리차드 스톨만 보다 내가 더 진정한 오픈 소스 신봉자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발명해낸 알고리즘은 GPL(일반 공용 라이센스)이지만 BSD 스타일로 라이센스를 등록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한 저의 철학을 반영해서 말이죠.
바이오인포매틱스
스튜어트: 그렇다면 특허에 대해 좀더 이야기해 보도록 하죠. 유전체 특허가 인정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버니: 단지 DNA의 서열을 임의로 배열해 놓았다는 사실로는 유전체 특허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유전체가 어떤 질병에서 무슨 특정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해낸 것과 같은 사실에 대해서만 특허를 인정해야 하죠. 그리고 그런 구분은 꽤 확실하게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왜 이와 같은 문제로 서로 싸우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극단적인 두 파로 나뉘어서 말이죠. 모든 것에 특허를 주어야 한다는 것과 절대 특허는 인정할 수 없다는 극우파와 극좌파로 나뉘어서 말이죠. 저는 그런 흑백론에서 멀어지려고 노력합니다. 이 외에도 나는 Welcome Trust(영국의 자선단체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구비를 지원)에 의해 입수된 DNA 수열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의 과학자로서 그들은 데이터의 개방성에 대해 이성적인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전체 연구결과를 공개 방침 유지를 취하겠다는 그러한 입장은 상거 센터를 대표하는 존 슬스톤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Wellcome Trust가 없었다면 아마도 오늘날 우리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을 겁니다. 스튜어트: 바이오 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오 펄의 목적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버니: 바이오 펄의 목적은 바이오인포메틱스에 재이용할 수 있는 펄 컴포넌트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 그러한 것들은 실제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보다 더 거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바이오인포메틱스에서 펄을 코드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실제로도 코드를 공유하기를 원합니다. 다른 비공식적인 해커 그룹처럼 우리도 초창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발명한 첫번째 기계가 명령어를 무시하고 지나치는 것으로부터 구출된 이야기라던가… 크리스의 침실에서 기계를 돌렸던 이야기라든가…(크리스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말기를… 걱정이 되기까…) 그 프로젝트는 온라인상에서 서로 협력하는 진정한 커뮤니티였으며 그 곳을 통해 나는 진짜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자매 프로젝트인 바이오 자바와 바이오 파이썬은 같은 서버에 함께 있었습니다(최근에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하드웨어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우리에게 이런 도움을 준 썬에게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우리는 자선 단체로 등록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오라일리와 전자 유전학의 도움으로 곧 조직화 될 "hackathon"과 같은 단체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바이오인포메틱스를 위한 진정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들어내기 위해 핵심 오픈 소스 해커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비의 설치와 위치를 커스터마이즈 해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화 해주는 인프라스트럭처로 부트스트랩 하기 위한 바이오인포메틱스 도구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나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바이오인포메틱스를 위한 ~프로젝트라고 명명할 것입니다. 바이오 펄은 이러한 프로젝트들의 할아버지가 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올해 말까지는 버전 1.0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가 바이오인포메틱스에서 서열 분석을 완료하기까지는 버전 1.0에 대해 발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아직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우리가 이 일을 시작한지가 벌써 7년이나 되어가고 우리가 개발한 코드가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버전과 관련된 숫자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려고 합니다. 그저 업그래이드 되는 숫자나 발표하는 가벼운 행동을 하기는 원치 않습니다. 스튜어트: 참여하고 계신 또 다른 프로젝트로 "Ensembl 인간 유전체 서버"라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하던데요. Ensembl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버니: Ensembl에서는 많은 일을 합니다. 분자 생물학자들에게 그들이 웹에서 인간과 쥐의 유전체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첫번째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분자 생물학자들이 엉망진창인 데이터를 추적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그들에게 흥미로운 것들을 신속히 발견하고 그래서 실제적인 실험을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그들이 훌륭한 웹 사이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웹 사이트 지원과 함께 우리는 국내외를 모두 포괄하는 흥미진진한 여러 프로젝트의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상거 센터에서 마이크 스트래턴이 이끄는 그룹은 암 유전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진행하는 한 두 종류의 암에 대한 한 두 가지 유전자가 아니라 모든 암과 관련된 모든 유전자 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저는 분명 모든 암에 대한 모든 유전자라고 말했습니다. 위와 같은 사항에 기본을 두고 웹 사이트나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심각한 소프트웨어의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유전체 자체도 거대한 것이고 어쨌든 50년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확인했기 때문에 인간 유전체를 가지고 작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힘든 작업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러한 힘든 작업을 위해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는 영국의 자선기관으로 등록된 Wellcome Trust에 바이오인포메틱스에 대한 지원금을 타기위해 입찰지원을 하러 갔습니다(예산은 8백만 파운드였지만 이 수치는 유전체 서열 분석에 드는 총 비용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아주 작은 수치임).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지원금을 받아낼 수 있었고 1년 후면 생물학에 헌신하는 가장 큰 전산 리소스 중 하나인 30여명의 바이오인포메틱스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한 건가?"라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인간 유전체를 다루는 일(데이터 사이즈, 데이터 리소스의 범위라는 측면에서 볼 때)과 관련된 모든 일들이 워낙 고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을 해내기 위해 녹초가 되도록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Ensembl은 저를 포함해 마이클 클램프와 팀 허바드, 이렇게 3명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를 오픈 소스로 만들어갈 것이다"라는 의도 하에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모토는 "모든 수준에서 가능한 한 개방한다"입니다. 기타 다른 훌륭한 오픈소스처럼 여러분은 익명의 CVS를 통해 우리의 코드를 볼 수 있으며 ensembl-dev@ebi.ac.uk에서 벌어지고 있는 토론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는 물론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인 가공되지 않은 MySQL과 인터넷으로 접속 가능한 MySQL 서버(kaka.sanger.ac.uk, 유저네임은 익명, 데이터베이스 네임은 "current")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UCSC 게놈 그룹(짐 켄트라는 프로그래머와 함께 유전체 초안을 그려냈으며 우리과 규칙적으로 전자메일을 교환하고 있음)과 NCBI와 같은 다른 오픈 데이터 그룹과도 협력합니다. 이러한 개방성은 우리 주위의 실제적인 커뮤니티를 육성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인 공헌을 했으며 Ensembl에서 만들어낸 코드는 모든 종류의 구문에서 재사용되어 왔습니다. 가장 신나는 일 중에 하나는 우리가 정말로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끄는 그룹의 멤버 중 한 명인 엘리아 스툽카는 싱가포르에서 식용 복어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Fugu annotation project)를 이끌 것입니다. 이것은 엘리아가 Ensembl을 떠남으로써 우리에게 손실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싱가포르에서의 Ensembl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엘리아와 그가 속해있는 그룹은 똑같은 CVS 코드 기반의 작업(우리 메일링 리스트에 흥미로운 토론거리를 추가해 줄 것으로 예상됨)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며 싱가포르가 영국보다 7시간 앞서있기 때문에 신속한 응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인 수준에서 Ensembl은 코드 재사용을 위해 바이오 펄 인프라스트럭처를 재사용 합니다. 바이오 펄이 알고리즘의 사용에 무리를 주어 결국 나는 GeneWise(마이클과 발이 부리는 마법이 없으면 이용하기 불가능 하기는 하지만)로 빠져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또 다른 Ensembl 해커"로서 프로젝트로부터 많은 즐거움을 얻습니다. 스튜어트: 커뮤니티 그룹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중에서 바이오인포메틱스의 어떤 문제가 가장 위대한 과학적 진보를 낳게 될까요? 버니: 글세요… 질문하신 분이 한번 골라봐 주시겠어요? 단백질 단위? 표현형? 규정? 계통 생물학? 인터넷으로 50GB를 정말로 통과시킬 수 있게 되는 것? 정말… 누가 알겠습니까? 저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중대 사건 중 하나는 분자 생물학이 생화학과 결합했던 것과 똑같이 바이오인포메틱스가 분자 생물학과 결합하게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떻게 생물학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단면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분자 생물학 과정이 기본 정보학으로서 강제적인 의무사항이 될 때 그때 바로 우리는 진정한 발전을 만들어 갈 수 있을겁니다. 스튜어트: 마지막으로 오라일리에서 개최하는 바이오인포메틱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는 무엇을 말씀하실 계획이십니까? 버니: 바이오인포메틱스에서 사용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한 작업에서 3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게 될 것 같습니다. Genewise (알고리즘에 관한 프로젝트), 바이오 펄(프래임워크에 과한 오픈 해커 프로젝트), Ensembl(거대 인프라스트럭처를 위한 기금 프로젝트), 이 3가지가 되겠지요. 나는 기술적 측면의 어떤 부분이 흥미로운지 그리고 생물학적 측면의 어느 부분이 흥미로운지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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