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여가/책
도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의 도시 신주쿠. 한국인이 사랑하는 맛집부터 최근 생긴 쇼핑몰까지 한 번쯤 가볼 만 한 장소를 소개한다.
1. 면과 국물, 튀김의 깔끔한 조화
우동신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우동집. 유독 우리나라 여행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한데, 외국인 손님이 많다고 절대 대충대충 조리하지 않는다. 반죽을 하룻밤 숙성시킨 후 주문이 들어오는 순간 뽑아서 삶는 면은 쫄깃하기보다는 부드러운 편이고 국물은 맑고 깔끔하다. 우동이 아닌 튀김을 먹으러 간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튀김 맛도 뛰어나다. 특히 우엉튀김인 고보텐(ごぼう天)이 별미. 메뉴에 우엉튀김이 포함된 우동은 없기 때문에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 가는 방법 : 도에이 지하철 신주쿠역 6번 출구에서 도보 2분, JR 신주쿠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7분
- 가격대 : 고보텐 300엔, 덴카케(天かけ) 1,300엔, 덴자루(天ざる) 1,300엔
- 영업 시간 : 11:00~23:00(금·토요일 ~24:00, 주문 마감 영업 종료 1시간 전)
- 구글 좌표 : 35.68648, 139.697
2. 라멘에 새우의 깊은 맛을 더한
에비소바 이치겐
일본 라멘은 보통 돼지나 닭, 어패류 등으로 국물을 내는데 에비소바 이치겐은 새우를 베이스로 사용한다. 국물은 기본 새우 베이스인 ‘소노마마(そのまま)’, 기본에 돈코츠를 약간 섞은 ‘호도호도(ほどほど)’, 호도호도보다 돈코츠 맛이 더 강한 아지와이(あじわい)’ 중 선택할 수 있다. 본점이 있는 삿포로가 미소 라멘의 발상지라서인지 에비미소의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 새우라면의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 상위 버전 맛이다.
- 가는 방법 : 신주쿠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 7분
- 가격대 : 에비미소(えびみそ) 780엔
- 영업 시간 : 11:00~23:00, 수요일 휴무
- 구글 좌표 : 35.69545, 139.69801
3. 쫄깃한 곱창과 함께
라멘 타츠노야
규슈에서 온 돈코츠 라멘 전문점. 하지만 도쿄 지점은 도쿄 한정 메뉴인 츠케멘도 인기가 많다. 츠케멘은 소바처럼 국물에 면을 찍어 먹는 방식의 라멘을 말한다. 면은 츠케멘치고는 얇은 편이고 국물 표면에 기름이 많이 떠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다지 무겁지 않다. 국물에 들어간 곱창은 군내 없이 잘 손질했고 식감도 좋다. 고명인 김과 국물, 면을 같이 먹었을 때 의외로 굉장히 잘 어울린다.
- 가는 방법 : 신주쿠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 10분
- 가격대 : 츠케멘 모츠(つけ麺 もつ) 780엔~
- 영업 시간 : 11:00~23:30
- 구글 좌표 : 35.69605, 139.69835
4. 하나의 거대한 세계
다카시마야 타임스 스퀘어
철로를 사이에 두고 신주쿠 서던 테라스 맞은편에 위치한 엄청난 규모의 복합 상업 시설. 본관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는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신주쿠다. 그중 2층부터 8층까지는 도큐 핸즈, 11층엔 신라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12층부터 14층까지는 레스토랑이 모여 있고, 12층에 유니클로가 있다. 남관엔 잡화점 니토리(ニトリ)와 외서 전문점인 북스 기노쿠니야(BOOKS Kinokuniya)가 있다. 본관 11층에서 면세 업무를 볼 수 있다.
- 가는 방법 : 신주쿠역 신남쪽 출구·미라이나 타워 출구(ミライナタワー口)에서 도보 2분, 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 신주쿠산초메역에서 바로 연결
- 영업 시간 : 백화점 10:00~20:00(금·토요일 ~20:30), 시설마다 영업시간 다름
- 구글 좌표 : 35.6874, 139.70223
5. 지금 가장 새로운 신주쿠!
뉴우먼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새로운 여성을 위하여’를 콘셉트로 2016년에 오픈했다. 하루에 1,600대의 버스가 오가는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인 ‘바스타 신주쿠(バスタ 新宿)’와 한 건물을 사용한다. 블루보틀커피, 이솝, 메종 키츠네, 마가렛 호웰, 아코메야 도쿄 등 트렌디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버스 터미널 건물에 있는 매장 외에도 JR 신주쿠역 개찰구 밖에는 ‘에키소토(エキソト)’, 개찰구 안에는 ‘에키나카(エキナカ)’란 이름으로 음식점과 푸드 소매점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 백화점의 식품관처럼 꾸며놓은 에키나카에서는 기념품으로 살 만한 과자나 디저트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 가는 방법 : 신주쿠역 신남쪽 출구·미라이나 타워 출구(ミライナタワー口)에서 도보 1분
- 영업 기간 : 11:00~21:30, 음식점은 매장마다 영업시간 다름
- 구글 좌표 : 35.68868, 139.70184
6. 정통 백화점계의 최강자
이세탄 신주쿠점
1886년에 포목점으로 시작한 노포 백화점. 신주쿠점은 1933년에 문을 열었다. 신주쿠역과 떨어져 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매년 3,000만 명이 넘게 방문해 신주쿠점의 매출이 이세탄 백화점 전 지점 매출의 60%에 달한다. 특히 패션 쪽 매장 구성과 지하 1층 식품관이 훌륭하다는 평가. 2003년에 본관과 연결된 옆 건물에 이세탄 맨즈관(伊勢丹メンズ館)을 오픈했다.
- 가는 방법 :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5분, 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 신주쿠산초메역에서 바로 연결
- 영업 시간 : 10:30~20:00
- 구글 좌표 : 35.69163, 139.70461
7. 안목 높은 인테리어 숍
더 콘란 숍
영국의 가구,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랜 경(Sir Terence Orby Conran)이 엄선했거나 콘란사에서 직접 디자인한 가구,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한다. 런던에 1호점이 있고, 신주쿠 파크 타워 3~4층에 있는 매장은 일본 1호점이다.
- 가는 방법 : 도에이 지하철 도초마에역 A4·A5 출구에서 도보 8분, JR 신주쿠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12분
- 영업 시간 : 11:00~19:00, 수요일 휴무
- 구글 좌표 : 35.68555, 139.69062
8. 적당한 가격 꽤 괜찮은 아이템
프랑프랑
일본을 대표하는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 가구, 식탁보, 전등 등 다양한 오리지널 디자인 상품을 갖추고 있다. 비싼 상품도 있지만 집 안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적당한 소품도 많은 편. 1층엔 소품, 2층엔 부피가 큰 상품과 가구가 진열되어 있다.
- 가는 방법 : 신주쿠역 신남쪽 출구에서 도보 3분
- 영업 시간 : 11:00~22:00
- 구글 좌표 : 35.68663, 139.70083
9. 일본의 좋은 상품을 알리는 전진기지
빔스 재팬
빔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 숍이다. 신주쿠에만 7개의 매장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단독 건물을 사용하는 빔스 재팬은 다른 빔스와 성격이 좀 다르다. ‘일본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물건만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1층의 테마는 ‘일본의 명품과 커피’로 일본 전국의 명인들이 만든 작품을 엄선해서 들여놓았고, 입구 쪽에는 에비스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사루타히코 커피의 스탠드가 있다. 2층의 테마는 ‘일본의 옷’, 3층의 테마는 ‘일본의 센스’로 층마다 테마를 달리한다.
- 가는 방법 : 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 신주쿠산초메역 A1 출구에서 도보 1분, JR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6분
- 영업 시간 : 11:00~20:00
- 구글 좌표 : 35.69039, 139.70402
10. 모든 책의 전당
기노쿠니야 서점
1927년에 창업한 일본을 대표하는 체인 서점 중 하나다. 몇 년 점 본점의 규모를 축소해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여전히 ‘기노쿠니야에 가면 구할 수 있다’ 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일본 최고의 서점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한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 가는 방법 : 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 신주쿠산초메역 B7·B8 출구에서 바로 연결, JR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3분
- 영업 시간 : 10:00~21:00
- 구글 좌표 : 35.69223, 139.70301
* 본 내용은 <리얼 도쿄> 도서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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